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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Wedding] 결혼준비 시작과 21.05.15. 수원웨딩박람회 솔직후기 (홍보아님,긴글주의)

by Beanberry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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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참,,이날 사진을 찍은 거라곤 저녁에 먹은 부대찌개 사진이 다고..

입장권 문자로 받은것도 요기 플래너님과 진행하지 않아서 지워버려서 흔적이 없넹..

 

정보 찾는 예비신랑 신부님들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 써봅니다

 


 

사설

나는 20살부터 약 2년정도 예식장에서 알바를 한 경험이 있다.

담당 업무는 홀 관리자(여성)으로 남성 알바들은 방송, 음향 관련, 신랑, 사회자 안내 등 진행하고

 

나는

  - 아침 일찍 출근해서 예약팀과 미팅 : 홀 배정, 각 홀 예식 수 확인

  - 첫 예식 예식장 사전 셋팅, 이름표 넣고 장갑, 싸인펜, 봉투, 하객의자 등 식 시작 전 모든 물품 확인

  - 1층 드레스샵에서 드레스입은 신부님이 신부대기실 올라오면 그때부터 헬퍼 업무 시작

신부대기실에 대기중인 신부님 용모, 사진사님 요구대로 드레스 잡아주기, 흐트러진 드레스 정리하기, 베일 정리하기

입장 시 신부 입장 안내 - 아버지 손, 드레스, 신랑손 잡는 방법, 걷는 방법

신부 입장 준비 - 드레스, 베일 펼치기

입장 시작하면 그림자처럼 숨어서 노출되지 않도록 계속 서폿, 눈물 흘리지 않게 달래기, 울었으면 눈물 닦아주기 틈틈이 혼주분들 한복 양복 매무새 만져주기

식순에 따라 드레스 옮기기, 케이크 커팅 준비, 안내, 진행

퇴장 후 원판사진 촬영 준비, 안내방송

원판사진 촬영 후 폐백실로 이동

다음 예식 준비

외부에서 헬퍼 이모가 올 경우에는 헬퍼일 빼고 다했따

한테는 주말마다, 한 시간마다 보는 신랑 신부들이지만 이 사람들에게는 단 한 번뿐인 오늘이 시간이다 라는 생각으로 불태웠던 스무 살이었는데..

 

 

이렇게 예식업에 살짝 손가락 정도를 담겄었다

그래서 어설프게 아니까 더 깐깐하게 진행할 거라고 상상 정도는 했었지....................

 

근데... 와..

웨딩계는 진짜 정보를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을 만큼 업체의 도배, 홍보 막 이런 게 너무 홍수같이 쏟아져서 진짜 알짜배기 정보, 내가 필요한 정보는 찾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그래서 진행하는 내내 나는 진짜 블로그 하게 되면 홍보 없이 찐 정보만 올릴 테다ㅠㅠ

내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그럴 테야 다짐하고 또 다짐하게 되었다

처음 결혼 준비 시작하면 아무래도 검색하고 또 검색하게 될 텐데 나처럼 진짜 검색왕이어도 쉽지가 않은데

보통 사람들은 정보 얻으려고 카페 가입해서 덜컥 플래너 잡히고 진행하고 막 이럴 거거든..

 

6년 전에 결혼 준비를 하던 직장동료 선생님을 따라서 방문했던 양재 아이니웨딩박람회에 가서 따라갔다는 이유로 연락처 넘어가서 2년 동안 2~3개월마다 전화받은 적이 있었다ㅠ 나중엔 나도 지쳐서 차단하게 되었고...

아이러니하게 지금은 아이니에서 다른 플래너와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을 공유하고 기록하고

내 블로그를 통해 한 명이라도 조금 수월하게 준비한다면 좀 보람찰 거 같다

 


 

서론

나는 친구가 추천해줬던 신부야를 통해서 비동행으로 예식장 예약을 진행 완료했다

나머지 스드메를 위해 또 검색 또 검색...

빅데이터로 인해 인스타 검색, 블로그 검색 한 번만 해도 노출되는 광고들이 모두 웨딩으로 변한다.

그중에 예식장별로 정리해서 비교견적 내드리겠다, 무료상담 이런 글들에 혹하게 된다.

무료면 뭐.. 손해 볼 게 없어 보이고 한 두 군데에서 제공하는 게 아니니까 이곳저곳 비교해서 더 알뜰살뜰하게 내가 선택하는 게 개이득 아닐까??? 하게 되어서 이곳저곳 연락처를 남겨서 문의했는데

모르겠다 나도 이 폐쇄적인 웨딩업체들의 수렁에 잠깐 담겼던 건지ㅠㅜ.. 사바사 케바케지만..

나는 뭐든 한 번에 수월하게 진행되면 오히려 의심을 많이 한다.. 돌고 돌아오더라도 내가 선택한 게 최선인지 알아야만 속이 풀리는.. 좀 피곤한 성격이다

제일 급하게 준비해야 하는 건 웨딩홀이다!! 코로나 때문에 20년도 초부터 미룬 신랑 신부들이 예약에 뛰어들어서 인기 홀은 1년 전에 오픈하자마자 마감된다!!! 이 말에 아주 정신없이 빨리 해야 하는 줄 알고 더 신중하지 못했다ㅠ

결국 홀은 블로그로 진짜 많이 봤어도 직접 가서 투어로 눈으로 보고, 가격을 보고 결정해야 하는 것..

워크인과 플래너 소개로 방문하는 가격이 다르다고는 하는데.. 이건 신랑 신부 이름으로 웨딩홀에 가는 거라서 기회가 단 한 번이라 비교할 수가 없다.. 누가 저랑 가격 비교하실 분..??

아는 사람은 한 달 내내 그냥 워크인으로 가서 원하는 날짜 픽했다고 했었으니.. 상황에 따라서 다르다!!! 취소 자리가 나면 득하는 거고..

성수기, 피크타임에 따라 또 식대비, 보증인원수가 다르다 ^^ 내 참.. 한동안 겪어보니 이제야 이해가 다 되지만 처음엔 정말 이게 다 무슨 말이야.. 싶다..

 

 

아무튼, 견적 문의를 한 결과 모두 웨딩 업체들이었고!!!!!!!

귀찮으신 분들, 감이 좋으신 분들은 플래너와 상담할 때 불편하지 않고 잘 맞고 하면 그냥 진행하시면 된다

 

내 결론은 비교하면 비교할수록 더 혼란스럽고 토탈샵을 가는 게 아니라 플래너를 끼게 되면 스드메를 쪼갤 수가 없더라. 결국 토탈금액만 안내되고 샵을 바꾸게 되면 +얼마, -얼마 이렇게만 안내되지 개별 단가는 거의 제공되지 않는다.

신부야, 다이렉트웨딩 등은 개별 가격이 안내되긴 한다!!신부야 프로모션 잘 보면 좀 합리적이었던 거 같기도 하고..

 

 

여기저기 비교하려고 했던 나는 어쩌다 보니 플래너가 다섯 명이 붙어버렸다...!

신부야, 라벨르엘린, 마셀웨, 디자인웨딩, 아이니에서 각 한분씩..

근데 라벨르엘린의 플래너님이랑은 사실 많이 얘기한 게 없어서 추천하기 어렵지만 나머지 네 곳의 플래너분들은 진짜 다 추천드리고 싶을 정도로 아쉽다.

이 부분은 내가 시간이 되면 비교해서 따로 글을 써야 하나..?

신부야는 담당자분이 개인 사정 등으로 미팅을 진행하지 못하고, 비동행인 게 커서 탈락시켰지만 숨은 고수 같은 느낌이어서 아쉬운 기분이 많이 남는다. 신부야 부장님도, 마셀웨 국장님도 처음 막막할 때부터 친절하게 이것저것 알려주신 게 정말정말 많고 다른 곳에서 진행하겠다고 죄송하다고 어렵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렸을 때도 괜찮으니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면 편하게 연락 달라고 해주셨다.

디자인웨딩은 플래너님과 우리 커플의 케미가 장난이 아니었다.... 가격, 동행 조건 등의 세부사항을 '우리 커플 기준'에 맞추어 비교하다 보니 아쉽게 함께하지 못했지만 아직도 간간히 박람회 정보를 주실 정도로 카톡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이니 플래너는 내가 웨딩 기록을 쓸 때마다 언급될 거니깐 뭐... 따로 적어야 하나.. 수년 전의 집착 같은 연락으로 인한 안 좋은 이미지를 깨부숴주고 우리 커플이 선택하게 된 플래너였다

 

우린 업체보다는 플래너 성격, 그다음에 우리가 생각한 예산 등으로 기준을 정했기 때문에 결혼 준비는 정말 막막하고 어렵고 정답이 없다 ㅋㅋㅋㅋ

그나마 나랑 그니는 취향이 확고해서 선택지가 줄어들어서 낫다고 하니.. 다른 분들은 얼마나 고민하는 게 많을지..

 

하.. 아직 식을 올리기 전이지만 초반에는 정말 낯선 단어들과 뭐부터 해야 하는지 막막해서 머리가 터질것같았따 다시 첨부터 하라고 한다면 난 이제 어느 정도 아니까 플래너 안 끼고 토탈샵에서 할듯..?!?!?ㅋㅋㅋㅋㅋㅋㅋㅋ

 


 

본론

본론으로 들어가서, 뭐 그렇게 홀은 홀 투어 예약을 건 채로

한 플래너님이 시간 되면 와보라 시기에 수원 인근인 우리는 시간 내서 수원 웨딩박람회를 방문하게 되었다.

경기아트센터에서 진행했는데 입장권 보여드리고 바로 입장했고 담당 플래너님 자리로 바로 안내해주신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오후 늦게 가서 그런가 봄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모르기도 했고 찍은 게 없어서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찾아왔당 문제 있으면 삭제 예정~

그냥 딱 저렇게 생겼다 오른쪽이 플래너들이랑 상담테이블

수년 전 아이니 웨딩박람회 보고 나서 보니 그의 반의반 정도..? 규모는 굉장히 작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토털 샵으로서 괜찮았던 거 같고 가격도 저렴하게 합리적인 거 같은데 퀄리티는 뭐 내가 드레스나 신랑 예복을 직접 본 게 아니니까ㅠㅠ잘 모르겠다

 

우리 커플은 여기에서 플래너님과 몇 가지 스튜디오를 추려낼 수 있었고

드레스 화보북은 내 맘에 들지가 않았다.. 인스타에서 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

스드메 상담이 플래너님과 끝나면 한 바퀴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는데

그냥... 모든 박람회의 공통점이지만 호객행위가 있던 없던 그냥 다 우리랑 계약해주세요! 의 홍보이다 :)

 

우리가 잘 모르기도 해서 호구.. 된.. 상황인 것도 있었지만, 상담하면서 마음에 들어서 진행한 게

1. 벨로뜨 - 신부관리

2. 라미쥬얼리 - 예물

이렇게 두 개였고

가전을 이미 정해서 LG 가전 상담 아주 빠르고 짧게 듣고 개인정보와 칼 세트를 바꿔와서 나는 엄마 드렸는데 그니꺼는 그러고 보니 어딨어..?ㅋㅌㅋㅋㅋㅋ

 

벨로뜨는 오늘 첫 관리받으러 갈거구..

사장님이 되게 뭔가 관상 보시는 분처럼.. 신기 있는 것처럼.. 사람을 잘 봐주셨다 눈이 예리하달까

그만큼 사람을 많이 대해 보신 너낌이 철철이고 믿거나 말거나 웨딩박람회에 자주 나오지 않는다 하시는데 대부분의 업체에서 같은 말을 한당 헤헿!

사장님이 근데 우리 커플을 너무 예쁘게 잘 봐주셔 가지고... 관리권 150만 원 끊어버렸고..

코로나 심해지고 다른 준비로 시간이 없어서 드뎌 오늘 강남 가서 첫 관리받는다 ㅠ

 

라미쥬얼리도 현장에서 30만 원 입금해서 멤버쉽?가입하고 엊그저께 가서 보고 나와서 고민하다가 그냥 다이아 5부반지 계약해버렸다

30만원 계약했던 이유는, 꼭 예물을 하지 않더라도 할인금액으로 구매 가능, 30만 원으로 다른 악세서리(목걸이,귀걸이,반지 등)구매가능하다고 하셔서였다

나는 악세서리 좋아하니까 어떻게든 30만 원은 쓰겠지 해서 ㅋㅋㅋ

혜택은 뭐 이것저것 많이 쓰여있었는데 이건 추후 라미쥬얼리 포스팅할 때 적어야징

 


 

결론

결론은, 박람회는 그냥 결혼 준비를 시작하기 전후로 많~이 가봐라

 

규모에 상관없이 많~이 가보고 본인들이 아 이런식이구나, 아 이런 건 매번 하는 말이구나, 아 이건 진짜 내가 놓친부분이구나를 느껴야지.. 둘이 하는 결혼이라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고 하니 정답은 본인들만 안다

업체들은 한 명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해서 현혹하려고 한다

한 번뿐인 결혼이니까~라는 말에 휘둘리지 말아야지 다짐하면서도 또 그 말이 자꾸 생각나서 과해진다

높아진 눈은 낮출수가 없다ㅠㅠ나의 경험담..

 

박람회 주의사항은 가서 덜컥 계약하지 말고, 여러 번 가보고 괜찮은 곳으로 신중하게 잘 결정해서 좋은 결과만 얻길!

참고로 나근이네의 모~든 박람회 결과물은 무료로 칼 세트, 락앤락 소형, 넥타이 받았고

계약사항은 신부관리, 예물, 예복, 가구 이렇게 진행했따. 모두 한 박람회에서 계약한 거 아님!

 

글이 매우 길어졌는데도 다 못 담은 거 같다ㅠ혹시나 이 글을 읽고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편하게 댓글 남겨주시면 정성을 담아 답변 드릴게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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