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어서옵셔
21년 8월 24일에 다녀온 드투 후기를 남겨봅니다
투어일 일정 ▷ 8월 24일(화)
14:00 클라라 (투어비 +5만)
15:00 아비가일 (투어비 +5만)
16:00 브라이드메르시 (투어비 +5만)
17:00 켈리손윤희 (투어비 +5만)
!! 사전 준비 사항 !!
- 강한 조명에 날아가지 않을 평소보다 진한 화장 (권장)
- 제모 (필수)
- 스킨색 햄 라인 속옷
- 누브라 (선택)
- 현금 (피팅비,발렛비 확인필요)
- 입고 벗기 쉬운 옷
- 원하는 헤어스타일 생각하기
- 원하는 웨딩드레스 스타일 스크랩
(V넥, 오프숄더, 반팔, 벨라인, 머메이드라인 등)
이전 포스팅에 남기긴 했지만..
https://beanberry.tistory.com/20
드투때는 투명마스크를 급하게 구하지 못해서
그냥 KF94 쓰고 다녀왔어요
잠깐이라도 벗게 해주시려나
0.1g 정도의 기대를 품었지만
어림도 없지
모든 샵에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철저하게 마스크를 쓰고 진행하였습니다
신랑님들~
아무리 신부가 활동하는 드레스투어일이라고 해도
적당한 드레스업 챙겨주세요~
나근이네는 아무 생각 없이 내가 주인공이다 히힣! 하고 갔는데
나중에 그니가 다른 신랑님들 다 차려입고 왔다고
3분 정도 시무룩했었어요
저는 이마가 훤한 편이라 중딩때부터 반평생을 앞머리와 함께했는데
5월에 아이니 플래너님과 함께하기로 한 후에
앞머리를 길러달라! 현장에서 자르더라도 연출 필요하다 하셔서
5월부터 거지존을 넘겨가며 잘 길러냈어요
나 자신! 뿌듯하다!
2시부터 투어 시작이었기에 11시에 안산에서 출발해서 점심을 먹었어요
6시까지 총 네 군데를 가야 하기 때문에 굶는 거 절대 노노
공주병 말기인 저도 16벌을 입고 나니 신나지만 몸은 약간 지치더라고요
카츠바이콘반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53길 36
점심은 카츠바이콘반에서 돈까스
다른 곳과 고민하다가 지하철에서 모바일 웨이팅 걸고
도착하니 5분 정도 후에 바로 입장했어요
갱장히 바삭바삭했어요
내 입맛엔 카와카츠랑 카츠오모이가 채고다..
공통사항
드레스 샵에 가면 제일 먼저 신부님 취향과 간단한 예식 일정을 확인합니다
이때 준비한 드레스 사진들을 보여주셔도 되구요
플래너님이 캐치해서 어떤어떤 드레스로 요청하기도 합니다
커튼 안쪽으로 안내받고 들어가시면
옷과 신발을 다 벗고
준비된 브라와 속바지를 입고 가운을 입고 기다립니다
실장급의 직원이 드레스를 챙기는 동안
헬퍼이모가 노크 후 들어와 머리와 악세서리를 착용해 줍니다
이때 원하시는 취향이 있으시면 말씀하시면 됩니다
귀걸이는 귀찌도 있어요!
알러지 있으시면 미리 말하세요~
드레스를 가져오면 안내에 따라 조심스럽게 맨발로 드레스 속으로 들어가서
보라는 방향을 보고 어깨는 힘을 빼고 두 발을 단단히 고정해서
등이 세로로 접히는 힘을 버팁니다
4벌의 드레스를 입고 나서 맘에 든 1~2벌을 홀딩합니다
피팅비를 드리고 나와서 다음 샵으로 이동합니다
첫 투어는 클라라였어요
저희가 1시 반쯤 일찍 도착해서 내부에서 기다렸어요
아이니웨딩 플래너님도 함께 해주셨습니당
저희 플래너님은 입었던 드레스 사진 스크랩/스케치 중 선택하라고 하셔서
고민하다가 스케치로 부탁드렸고
그니한테 사진 스크랩 미션을 줬어요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는 제 친구는 플래너가 투어 동행 안 해주셨다고 하더라구요
혹시 플래너를 알아보고 계신다면 동행조건 꼭 확인해 보세요!
전문가의 의견 매우매우 중요!
클라라의 드레스는 정말..
여왕님 공주님..
머리 만져주시는 이모도 친절하셨고
실장님이셨나...
자꾸 칭찬해 주시고 아직 완성 안된 신상까지 꺼내서 입혀주셨어요
드레스 입고 나서 다음 드레스 올 때 머리 변형이나 악세서리 변경해 주시는데
안 해주시면 심심해서 자꾸 커튼 넘어 말 걸게 되더라구요
플래너님이 넘 귀엽다고 신랑님 빨리 사진 찍으시라곸ㅋㅋㅋㅋ
클라라에서는 포니테일, 반묶음으로 헤어 연출을 해주셨고
티아라와 헤어 장식으로 변형해서 진행해 주셨어요
귀걸이는 적당히 달랑거리는 걸로 해주셨는데
귀찌다보니까 막판엔 귀가 좀 아팠어요
부케도 여러 가지 조화 부케가 있었는데
헬퍼이모가 드레스에 맞게 이것 저것 바꿔가면서 주셨어요
공주님 된 기분 진짜 제대로 느꼈어요
매우 친절하시고 고급스러웠던 클라라였습니다
두 번째 투어샵은 아비가일이었어요
아비가일은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아요
젊은 직원분이 본인은 원래 말을 많이 안 한다고 하셨는데
저에게 말도 진짜 많이 걸어주셨고
신부님 메이크업샵 다녀오신 거냐고 해주시고
예쁘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으면서 부끄러우면서 ㅋㅋㅋ
헤어랑 악세서리 변형 여기서 세 번 정도 한 거 같아요
로우 번, 포니테일, 반묶음으로요
그리고 부점장님이 피팅을 진행해 주셨는데
여기서도 미완성 신상 꺼내서 입혀주셨어요
아직 신상으로 올라가지도 않았고 마감도 덜된 건데 꺼내왔다고
하 정말 예뻤습니다
조명도 막 바꿔가면서 보게 해주시고
뒤태와 베일의 조합까지 잘 설명해 주세요
부점장님과 플래너님의 추천으로 드레스가 나오는 건데
진짜 드레스들 다 너무 예뻤어요ㅠㅠ
스퀘어 넥도 진짜 예쁘고.. 하
근데요..
피부 톤이 밝고 체형이 외국인 체형이라 허리가 높고 얇아서
드레스가 아주 찰떡이라면서 입는 것마다 다 예쁘다 해주시는 거 있죠???
이건 다른 샵에서도 듣긴 했는데
저 평생을 동양 체형이라 생각한 하체비만 아니 그냥 전체 비만이거든여..?
이게 그냥 달콤한 자동 재생 칭찬인 건지
찐인지는 모르겠읍니다..
제가 에이 아니에요 저 다이어트도 못하고ㅠㅠ
44,55 마르고 예쁜 신부님들 보시다가 흉한 몸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하니까
너무 말라도 태가 잘 안 나온다고 자존심을 막 올려주셨어요
같은 멘트 들으셨다면 댓글 남겨서 저 비행기에서 내리게 해주세요
그나 결혼 한 열 번 더할래?
모든 샵에서 다 하고 싶어..
아무튼 아비가일.. 검색하면 많이 안 나오는데
진짜 너무 예쁘고 직원분들 친절하고 짱이예요
저 4벌 다 마음에 들어서 힘들게 힘들게 2벌 픽했어요
세 번째 투어는 브라이드 메르시예요
이거 그냥 제 추측이긴 한데..
브라이드 메르시를 아이니에서 엄청 밀어주는 것 같아여..???
초기 박람회 상담 때나 인스타 봐도 그렇고..
근데 제 기준으로 가성비 갑이거든여..?
물론 모든 샵 다 제 취향이라는 건 아주아주 기초사항이고요
뭐 아무튼.. 그만큼 방문이 잦을 테고
실제로 실장님과 플래너님 케미가 보였어요
지난번 본식 때 나간 '그' 드레스 가져다 달라는 암호 같은 멘트
근데 그거 진짜.. 와..
여러분 인스타로 보는 사진이랑 실제로 보는 거랑
입은 거랑 다 다릅니다
인스타로 으음 하고 넘겼던 드레스였는데
저한테 진짜 찰떡 핏이었던 게 있었어요
플래너님과 실장님 말로는
그 드레스가 좀 어지간히 화려해야 하는데 많이도 화려해서
소화하는 신부님이 많이 없다고
드레스에 잡아먹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셨거든요
또 장꾸 나왔죠
이틈을 놓치지 않고 발가락까지 웃기다면서
플래너님 반응해 주시니 너무 즐거워서 발끝까지 신나 버림
브라이드 메르시에서는 구두를 안 신겨주셨어요!
그 드레스 입고 올라가는 단상이 구두 신은 것과 비슷한 높이라서
실제로 본식 때 높이가 이 정도라며 말해주셨는데
오오.. 했지 모예요
아무래도 단상+구두하면 비율이 좋아서
안 그래도 예쁜데 더 예뻐 보이는 건 당연하겠죠!!
근데도 이렇게 확실하게 짚어주시니 캬..
조명도 바꿔가면서 보게 해주셨는데 진짜 너무너무 예뻤습니다
가지고 나오는 모든 게 제 취향...
나 왜 몸뚱이가 하나지..?
나 왜 결혼 한 번만 하지..?
마지막 샵은 켈리손윤희였어요
사실 이곳은 예산보다 좀 높아서 그냥 투어용으로 추가한 코스였는데요
실제로 익숙해지기도 했고 큰 부담이 없어서인지
틈틈이 셀카도 찍고 여유 있게 둘러보고 했어요 ㅋㅋㅋ
그전 샵들까지만 해도 핸드폰도 안 들고 커튼 안으로 들어갔다구용..심심..
여기도 플래너님이 암호 같은 드레스 주문을 척척척
세 군데를 거치니 거침없이 요청사항이 좌르륵 나왔어요
가운이 투어한 샵 중 제일 제일 고급스러웠습니다!!
헤어 변형도 이렇게 티아라 - 포니테일 조합도 하고
옆머리 장식 - 포니테일 조합도 해주셨어요
..팔 근육 무엇..
어휴 얼마나 심심했는지 셀카 엄청 찍었네
머리장식과 악세서리들 구경하세용!!
켈리 손윤희에서는 그니의 취향 머메이드라인을 마무리했는데
플래너님과 실장님, 그니가 다 예쁘다 했는데
제가 보기엔 그냥 그물 같았음요.. 빨리 벗고 싶었던 드레스였다
그 외 2,3번 드레스 예뻤어요ㅠㅠ
드레스도 살짝살짝 톤이 달라서
골드톤, 피치톤, 실버톤 ㄷㅏ 예쁘고 난리
결정 장애에겐 매우 힘들어요
이렇게 16벌을 입고 투어를 종료했어요
플래너님이 그려주신 스케치 보세요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이런 스케치가 가능한건지?!?!????
정말 대단해..
우리 플래너님 채고야 짱이야 능력자야
저는 사실 출발 전에 그니랑 플래너님이랑 상의해서 후보가 두 개였어요
아비가일, 브라이드메르시
그 외는 저희 기준에 과한 가격이라 투어로 만족하고 끝내자! 한 곳이었구요
엄청엄청 고민을 많이 할 정도로 진짜 다 너무 예뻤어요
하.. 공주병 말기 환자에겐 드레스 모두 완벽하다구요
하지만 브라이드 메르시의 드레스가 4벌이 모두 다 제 취향이어서
3벌이 취향인 아비가일은 아쉽게.. 안녕..
16벌 입고 나니 조금 몸뚱이가 힘들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너무너무 신났고
플래너님도 샵의 모든 직원분들도 신부님은 체질이라며
제가 너무 즐기는 걸 좋게 봐주셨어요
브라이드 메르시로 당일 결정 혜택받기로 하고
플래너님은 다음 일정으로 가셨고
저는 돌아서자마자 그니에게
그나 나 드레스 투어 또 시켜줘
를 시전하였읍니다
클라라 아비가일 켈리손윤희 엔조최재훈 로즈로사 다 기다려라..
하 드레스 너무 좋아 최고야
업종을 바꿀까..?
아 참,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봐주고 고민해 주고 스크랩해 주고 벌떡 일어나 리액션 해준
우리 신랑 그니 고마워 채고야
전국의 신랑님덜,,리액션,, 열심히해,, 힘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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